"창원 신청사 건립, 시민 공론화-사회적 합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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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획행정위원회 문순규·김상현·김묘정·진형익 의원은 4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청사 건립 관련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요구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창원시 신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발의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입장을 통해 "신청사 건립, 이전인가? 재건축인가? 홍남표 시장은 시민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하라"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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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획행정위원회 문순규, 김상현, 김묘정, 진형익 의원 기자회견. |
ⓒ 윤성효 |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창원시 신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발의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입장을 통해 "신청사 건립, 이전인가? 재건축인가? 홍남표 시장은 시민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하라"라고 한 것이다.
현재 창원시청사는 2010년 7월 옛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옛 창원시청사를 사용해 오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창원시는 여러 차례 청사 개보수 공사를 해왔고, 여기에 들어간 예산은 총 28억 4045만원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청사 건립은 창원시의 중차대한 장기적 프로젝트 사업으로 구체적 계획과 갈등 관리 방안 없이 기금부터 조성하는 것은 창원 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다"라고 했다.
신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신청사 건립의 타당성과 건립 방식이라든지, 재정 마련 방안과 건립 시기 등 사전에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을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하고, 시에 알맞은 방안을 결정해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늘어나는 행정 수요, 근무 환경 개선 등 신청사가 필요한 이유와 규모도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확인하고,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라며 "객관적인 용역수행과 그 결과를 통해 신청사 건립의 계획과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론수렴 관련해, 이들은 "시민 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명확한 계획과 비전,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갈등(마산, 창원, 진해)과 시민갈등만 유발할 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과 홍남표 시장을 향해 이들은 "이번 신청사 건립 문제도 꼼수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창원시 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홍남표 시장 공약사항도 아닌 신청사 건립 기금 조성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창원 시민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홍남표 시장이 신청사 건립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신청사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과 계획을 당당히 시민 앞에 제시하고, 시민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반드시 선행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시 "현재로서는 신청사 건립 추진 않음"
창원시는 5일 오후에 낸 입장문을 통해 "이번 조례안은 의회에서 발의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조례 심의 과정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합당하다"라며 "향후 청사 건립에 필요한 기금을 사전에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도 공감하나, 최종적으로는 의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될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원시는 "만약 청사건립을 추진하게 될 경우, 집행부에서는 당연히 시민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거칠 것"이라며 "현재 집행부에서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 않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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