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지켜보는데 169.8㎞/h…2008년 이후 MLB '탈삼진 위닝샷' 최고 구속 '쾅'

배중현 2024. 9.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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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불펜 투수 벤 조이스의 투구 모습. 게티이미지


불펜 투수 벤 조이스(24·LA 에인절스)가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했다.

조이스는 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 2-2로 맞선 9회 초 등판, 2사 후 토미 에드먼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놀라운 건 구속.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105.5마일(169.8㎞/h)로 측정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는 올 시즌 어떤 선수가 던진 공보다 빨랐다. 2008년 투구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세 번째로 빠른 공'이었다며 '아롤디스 채프먼(현 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10년 105.8마일(170.3㎞/h) 2016년 105.7마일(170.1㎞/h)을 기록하며 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조이스의 투구는 삼진을 잡아낸 공 중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이날 다저스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4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한 최고 구속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된 조이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성적은 12경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40. 올 시즌에는 31경기 등판해 2승 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좀 더 안정적이다. 지난 7월 말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에는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전매특허는 강속구. MLB닷컴에 따르면 조이스의 이전 최고 구속은 104.8마일(168.7㎞/h·시즌 중 2회),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02.1마일(164.4㎞/h)에 이른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6-2(연장 10회) 승리로 끝났다. 다저스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초 무키 베츠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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