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단계’ 휴전 후 필라델피 회랑 철수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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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필라델피 회랑(가자·이집트 국경) 문제와 관련해 철군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협상단이 미국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 중 2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중재국에게 수차례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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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네타냐후 “회랑 고수” 입장에
타결 전망 미지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필라델피 회랑(가자·이집트 국경) 문제와 관련해 철군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협상단이 미국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 중 2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중재국에게 수차례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고수 입장을 밝힌 뒤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도 이날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이 전날 “이스라엘이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두번째 단계의 일환으로 필라델피 회랑에서 군대를 철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르네아 국장은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전날 도하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관련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협상의 두 번째 단계에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협상단의 전향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기자회견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하레츠에 “네타냐후 총리 역시 오래전에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완전히 철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지난 이틀 동안 회담이 망가졌다. 네타냐후가 진행한 기자회견은 정치적 목적으로 회담을 지연시키려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극우 성향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 역시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하마스와의 협상을 중단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며 “인질이 살해된 나라는 살인자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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