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8번째 '200K 시즌'...'유리몸' 오명 벗은 크리스 세일, 13년 만에 트리플크라운 겨냥
안희수 2024. 9. 4. 14:30
'유리몸' 오명을 완전히 지웠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35) 3관왕을 노린다.
세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58에서 2.46으로 낮췄다.
탈삼진 9개를 추가한 세일은 시즌 206탈삼진을 쌓았다. 커리어 통산 800번째 '200탈삼진' 시즌을 만들었다. 지난 6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등판부터 15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기도 했다. MLB닷컴은 "자책점이 MLB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후 최초로 이 기록을 해낸 브레이브스 투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LB닷컴은 "세일은 8번이나 200탈삼진 시즌을 만든 12번째 투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세일은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3관왕을 노린다.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이다. 풀타임 기준으로는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었던 저스틴 벌렌더가 아메리칸리그(AL), 같은해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NL)에서 해낸 게 마지막이었다.
세일은 현재 NL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어에 3승 앞서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휠러보다 0.17 낮다. 탈삼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보다 5개 더했다.
AL 최강 좌완 투수였던 세일은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썼다. 2022시즌에는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9시즌을 앞두고 한 5년 연장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겨울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애틀랜타는 세일에게 2년, 총액 3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안겼고, 선수는 올 시즌 보란듯이 재기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전상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에서 3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애틀랜타가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팬심도 '역시' 1위...KIA 김도영, 팬캐스트셀럽 8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 일간스포츠
- ‘누가 차는데?’ 때아닌 토트넘 전담 키커 논란…“SON도 감독에게 문의” - 일간스포츠
- ‘뇌신경마비 투병’ 김윤아, 병원서 링거…”활력 희미해” - 일간스포츠
- 여전히 텅텅 빈 A매치 좌석…홍명보호, 첫선부터 압도적 지지 못 받을 듯 - 일간스포츠
- 장영란, 주저앉아 오열…”21년간 버틴 시간 스쳐 지나가” - 일간스포츠
- ‘상습 마약 투약’ 유아인, 징역 1년→법정 구속… “죄질 나쁘고 의존도 심각” [종합] - 일간
-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해임으로 올라간 것일까? 뉴진스MV 삭제 비하인드는? [전형화의 직필] - 일
- 황인범 이적료는 페예노르트 ‘역대 2위’…즈베즈다에도 역대 5위 수익 안겼다 - 일간스포츠
- [단독] 이다희, ‘이혼보험’ 주연 합류..이동욱‧이광수 만난다 - 일간스포츠
- “정준영 봤어, 조심해”…파리 목격담 확산, 얼굴도 공개됐다 [왓IS]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