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의 슬픔에 무너지지 않도록 곁에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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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발생 두 달을 넘긴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이 종교 성직자들을 만나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심리적 고충을 털어놓았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아래 가족협)·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4일 오전 10시 30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지구에서 그리스도교(천주교)·불교 종교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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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규 기자]
▲ 4일 오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지구에서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의 주최로 그리스도교(천주교)·불교 종교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
ⓒ 임석규 |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아래 가족협)·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4일 오전 10시 30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지구에서 그리스도교(천주교)·불교 종교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은 참사로 인해 가족을 잃은 아픔과 참사 책임을 회피하는 사측과 윤석열 정부, 그리고 익명의 뒤에 숨어 유가족들을 조롱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리적 고통을 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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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가족협 공동대표를 포함한 유가족들은 "노동자 23명을 죽여놓고도 박순관 아리셀·에스코넥 대표이사는 유가족들에게 한 번이라도 찾아와 '죄송하다'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인들은 이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참사의 진상규명에 함께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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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몬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도 "사회적 아픔을 알리지 않았던 언론과 각자도생에 매몰돼 무관심한 우리들 때문에 박 대표가 유가족들 앞에 서지 않고 숨는 비겁함을 보였다"면서, "유가족들의 정당한 행동은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열어내는 기틀임은 틀림없으며, 종교인들도 유가족들이 지치지 않도록 곁에서 기도하고 행동하겠다"고 위로했다.
한편 가족협·대책위는 간담회 이후 용산 대통령실 앞과 고용노동부 서울지청에서 피켓팅과 선전전을 이어나간 뒤 오후 7시 화성시청에서 시민추모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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