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국민 세금으로 서울 한복판서 기시다 이임 파티"

정혜정 2024. 9. 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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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을 앞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왜 국민 세금으로 기시다 총리 이임 파티를 서울 한복판에서 벌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시다 총리가 9월 이임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1박 2일 방한한다"며 "죽고 못사는 막역한 관계의 두 정상이라지만 왜 하필 이때 서울 한복판에서 판을 벌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여 이임이 서러워서 독도를 선물로 주지는 않겠죠"라며 "기시다 총리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 김문수 장관을 실어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우리땅 독도에서 일본 군함 5척이 군사훈련하면서 우리에겐 훈련하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 도처에서 독도 지우기,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는 뉴라이트, 뉴라이트가 뭔지 모른다는 대통령, 우리가 일본 국민이었다는 정신 이상자들" 등 최근 논란이 된 한일 관계 쟁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는 27일 치러지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해 선거 뒤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취임 2년 4개월 만에 기시다 총리와 모두 12번의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대통령실은 전날 "기시다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회담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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