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두 곳에 배달요청하더니 "먼저 온 곳만 결제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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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두 지점에서 피자를 배달시킨 손님이 먼저 온 피자만 결제해 피해를 입었다는 한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고객은 타 지점에 똑같이 주문을 넣고 먼저 온 배달만 결제한 것이었다.
A씨는 "우리 매장에서 주문한 건 결제도 안 하고 배달도 안 받고 다시 돌려보냈다. 그 후 아무리 전화해도 거절하고 연락을 회피하더라. 너무 화가 났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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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피자집은 결제 거부
동시에 두 지점에서 피자를 배달시킨 손님이 먼저 온 피자만 결제해 피해를 입었다는 한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북 전주에서 치킨과 피자 프랜차이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비가 많이 오는 주말 기사님이 배달을 갔다가 음식을 다시 가져오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기사님이) '배달 갔는데 이미 치킨, 피자 먹고 있던데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회수된 음식보다 몸이 다 젖은 채 돌아온 기사에 마음이 아팠다는 A씨는 곧장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객은 "전주에 살지 않는다. 지금 등산 중이다"라며 결제를 거부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고객은 타 지점에 똑같이 주문을 넣고 먼저 온 배달만 결제한 것이었다. A씨는 "우리 매장에서 주문한 건 결제도 안 하고 배달도 안 받고 다시 돌려보냈다. 그 후 아무리 전화해도 거절하고 연락을 회피하더라. 너무 화가 났다"라고 하소연했다. 이후 A씨가 배달 앱 고객센터에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배달앱 측은 "고객님과 연락이 안 된다"면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해당 고객을 영업방해로 신고했다. 그는 고객에게 "음식 조리 후 배달을 갔는데 주문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고객센터 측에 연락했는데 고객 ID로 정상적인 주문이 접수된 게 맞다고 한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전화로 상황이라도 설명해 주셨다면 저희가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매장 전화도, 배달앱 측 전화도 회피하시는 상황이라 저희도 음식 금액에 대한 피해를 다 안고 갈 수 없어 허위 주문, 장난 주문으로 수사기관에 신고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연락했다.
누리꾼들은 "세상 참 편한 대로 사네", "한국에서 절대 음식점 하지 마세요", "배달 플랫폼 측에서 뭔가 해줘야 하는 거 아냐?", "저도 가게 운영하는데 하루하루 인류애를 잃어간답니다", "가정 교육의 중요성", "피자 먹고 있었으면서 무슨 등산 중?", "읽기만 해도 화난다", "가까운 경찰서로 가서 빨리 접수하라", "더워서 그런지 이상한 사람이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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