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뇌졸중 일으키는 ‘혈당 롤링 현상’ 진단… 원인은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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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SBS 프로그램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세완은 당뇨병을 판단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가 정상(5.6% 이하)보다 높은 6.4%로 당뇨 전 단계인 환자의 혈당 검사 결과지를 공개했다.
이렇게 이경규처럼 혈당 수치가 왔다 갔다 하는 현상을 '혈당 롤링 현상'이라고 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해인은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 상관없이 혈당 롤링 현상이 반복되면 정말 위험하다"며 "혈당 조절 기능이 굉장히 나빠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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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롤링 현상이 잦아질수록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고 혈당은 올라가게 된다. 혈당이 높으면 기분, 인지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에 교란이 생겨 불안증,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혈당 롤링 현상이 반복되면 뇌 손상이 일어난다. 혈당이 높으면 뇌의 미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떨어진다. 심지어 전두엽과 소뇌 사이의 신경 등이 손상돼 기억력, 언어능력을 비롯한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혈당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인지기능이 저하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캐나다 맥매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인지기능이 저하된 당뇨 환자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당뇨 환자보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30% 높았으며, 뇌졸중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은 60% 더 높았다. 게다가 혈당 롤링 현상이 일어나면 급격히 혈당이 떨어져 다시 식욕이 올라가면서 비만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스트레스를 단 것으로 푸는 사람들에게 혈당 롤링 현상이 잘 일어난다.
혈당 롤링 현상을 막기 위해선 생활 속에서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관리’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사 순서만 지키면, 식후 혈당이 훨씬 적게 오른다.먼저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10~15분 뒤에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어보자. 이는 식후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고, 혈당 롤링 현상을 줄여준다. 물을 잘 마시면 혈당 조절이 쉬워진다. 혈액량이 늘고 원활히 흐르기 때문이다. 체중 조절에도 이롭다. 물을 마심으로써 생기는 포만감이 열량 섭취를 줄여준다. 공복에 물을 마시면 위장 운동과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열량 소모도 늘어난다. 열량이 없는 물을 마시면, 그 물을 소화하기 위해 열량이 소모된다.
스트레스를 단 것으로 푸는 사람의 경우 뇌 호르몬의 균형 있는 분비를 위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성장호르몬, 멜라토닌, 세로토닌 등 정신건강에 좋은 호르몬이 단백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되도록 육류 대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섭취한다. 귀리, 현미, 완두콩, 아보카도 등이 좋다. 혈당 공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단순 당은 하루 25g 이하로 제한한다. 대신 현미나 통밀 등의 정제되지 않은 곡류로 복합 당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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