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주시의원들 “진주대첩광장 진주성과 민관군의 항전이라는 역사성을 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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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 진주시의원들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대첩 광장을 진주성과 조화를 이루어 역사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진주를 상징하는 역사 공간을 조성하면서 시민 의견 수렴이 매우 부족했다"며 "진주대첩 광장이 조성된 모습은 역사성과 경관 훼손의 우려가 심각하다"면서 "광장은 진주성과 민관군의 항전이라는 역사성을 담아내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이러한 역사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진주성 문을 가리고 압도하는 형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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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이 살아 숨쉬는 공간 재구성 주장”
시 “사업추진 과정의 정상적인 행정절차 등
주민 홍보·설명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민주당 경남 진주시의원들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대첩 광장을 진주성과 조화를 이루어 역사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년부터 추진된 진주대첩 광장은 진주대첩의 역사성 제고와 호국 충절의 고장인 진주의 얼을 고취하고 국난 극복의 역사 현장 관광 자원화로 관광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940억원 사업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은 최소한의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오는 25일 준공 예정이다.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외부 가림막을 걷어내고 광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원지원시설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진주성의 외관을 가리고 구조물의 형상이 진주성을 공격하는 모습을 연상한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진주를 상징하는 역사 공간을 조성하면서 시민 의견 수렴이 매우 부족했다”며 “진주대첩 광장이 조성된 모습은 역사성과 경관 훼손의 우려가 심각하다”면서 “광장은 진주성과 민관군의 항전이라는 역사성을 담아내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이러한 역사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진주성 문을 가리고 압도하는 형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준공 여부에 연연하지 말고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향후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잎서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들도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대첩 광장 사업이 추진 과정에서 소통 부재와 진행 과정 절차 미비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했다.
하지만 시는 진주대첩 광장 준공 시점에서 시의회에서 절차 미비와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시의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도시환경위원회 현장점검에서 현장 설명을 했다. 같은 해 11월에도 시의회 정례회 시정 주요 업무 보고에 해당 사항을 보고했다”며 “시에서는 사업추진 과정의 정상적인 행정절차 이행과 국가유산청 심의, 시의회 업무보고, 대첩 광장 조성 사업 자문위위원회 자문, 주민 홍보와 설명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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