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택시에서 도망친 남성…경찰이 쫓아가 보니

하수영 2024. 9. 4. 12: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택시 안에서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자해를 하고, 도주하던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택시 안에서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자해를 하고, 도주하던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4일 울산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21일 오전 4시 40분경 발생했다.

택시기사 A씨는 이날 "외국인 승객이 피를 많이 흘린다"며 택시를 몰고 남구의 한 파출소를 찾았다.

그런데 택시가 정차하자마자 외국인 승객 B씨가 급히 내려 동승자도 버려둔 채 도주했다.

급히 경찰관들이 뒤쫓았지만 한동안 추격전이 이어졌다. 인근 수색을 이어 나간 경찰은 같은 날 오전 5시 8분경 건물 뒤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택시 안에서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자해를 하고, 도주하던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조사 결과 A씨는 파키스탄 국적으로, 택시 안에서 지인과 말다툼 중 화가 나 자신의 손을 내리치는 등 자해를 하다 다량의 혈흔이 흘릴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게다가 A씨는 불법 체류자였다. 지난 2021년 체류자격이 만료된 이후, 3년간 불법체류를 하고 있었는데 이를 숨기고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동승하고 있던 지인 C씨는 합법체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