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강경 대응' 외치는 비니시우스 "개선되지 않으면 스페인 월드컵 개최권 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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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CNN'과 인터뷰를 통해 "2030년 이전에 스페인의 인종차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월드컵 개최지를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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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스페인 라리가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CNN'과 인터뷰를 통해 "2030년 이전에 스페인의 인종차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월드컵 개최지를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 모로코와 함께 2030년 월드컵을 유치한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라리가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에 시달려왔다. 원정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침팬지"라는 소리를 듣는 건 예사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경기 전에는 훈련장 근처 다리에 비니시우스의 유니폼을 입은 인형의 목이 밧줄로 매달려 있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러한 인종차별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왔다. 2021-2022시즌 이후 레알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군림해온 데다 상대 선수들의 거친 견제를 받아온 비니시우스 입장에서는 인종차별까지 더해지면 가해지는 압박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부 비니시우스의 경기 중 태도를 가지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과 인종차별 사안은 명백히 분리돼야 한다.
지난 3월 A매치에는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스페인과 브라질 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서 "나는 단지 경기를 하고 싶다. 내 피부 색을 거론하는 사람이 없는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며 "그냥 축구를 하고 싶은 것뿐인데 계속하는 게 힘들다.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줄어든다"고 울었다.
이번 인터뷰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에서 피부색으로 누군가를 모욕하는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30년까지 발전할 여지는 많다"며 "2030년까지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악의 경우 스페인에 충격 요법을 사용해서라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FIFA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발표했다. 우선 선수들은 양팔을 교차해 'X' 표시를 함으로써, 인종차별적 학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심판에게 직접 알린다. 이후 심판은 3단계 절차를 실시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경기를 중단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선수와 심판 모두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세 번째 단계에선 경기를 전면 취소한다. 인종차별 근절 캠페인은 U20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모든 FIFA 주관 대회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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