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포스텍 총장 “의대 설립, 제 2건학으로 새로운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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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사진) 포스텍 총장은 지난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은 물론 국가와 포항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해 최근 외부전문가그룹을 통한 관련 컨설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개하며 "의대 설립은 대학 발전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주도 면밀하고 충분한 준비 없이는 자칫 본연의 대학 운영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어 타당성을 제로베이스에서 살펴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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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사진) 포스텍 총장은 지난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은 물론 국가와 포항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해 최근 외부전문가그룹을 통한 관련 컨설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컨설팅에 대한 심층적인 모니터링과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달 각 학과별 교수 등 17명이 참여한 포스텍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 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
김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개하며 “의대 설립은 대학 발전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주도 면밀하고 충분한 준비 없이는 자칫 본연의 대학 운영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어 타당성을 제로베이스에서 살펴보려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일각에서 의대 설립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지역민의 요구와 대학의 추진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대 설립과 운영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유능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 수급 등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 전망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2033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세계 정상의 대학들과 경쟁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스텍 2.0:제2 건학 추진 계획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포스텍은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라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학의 경쟁력과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인 연구시설과 기반시설 등을 잘 갖추는 것이 기본이고 시작”이라며 “1986년 건립 후 노후화한 대학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1조2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 석학 영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 세계의 우수한 교수를 데려오기 위해 기존의 2배인 5억원의 정착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앞으로 교수의 역량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수 교수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늘리고 정년 연장 여부도 조기 확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입시 제도도 개편한다.
김 총장은 “한국에는 1에서 1000, 1만을 만드는 인재는 많다. 그들이 민주주의는 물론 지금의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앞으로는 0에서 1을 만드는 인재,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대체 불가능한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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