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12 직통 비상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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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에 관할 경찰서와 즉시 연결될 수 있는 112 직통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철역 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범죄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 내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청과 공사가 협력한 사례"라며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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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 여자화장실 등에 설치된 112 직통 비상벨 |
ⓒ 서울교통공사 제공 |
앞서는 지하철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화장실 및 승강장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역 직원 또는 관제 센터와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관할 경찰서와 즉각 연결되지는 않아 각종 사고·범죄 등에 신속히 대처하기 어려웠다. 특히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22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등 연달아 발생한 지하철역 내 강력 범죄가 큰 사회적 이슈로도 대두된 바도 있다.
이에 교통공사는 1~8호선 271개 역사(하남선 4개역 추후 설치 예정) 내 여자화장실·수유실·고객안전실에 총 595대의 직통 비상벨을 설치했다. 시 운전 등 최종 점검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비상벨은 한 번만 눌러도 112 종합상황실로 자동 신고되는 통화 시스템이다. 또 양방향 통화는 물론, 실시간 통화 위치가 전달돼 긴급 상황 시 경찰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비상벨이 울리면 역 직원도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과 즉각 공조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교통공사는 비상벨 작동 시 고객안전실 및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도 함께 울리고, CCTV 모니터링 시스템에 현 위치의 실시간 화면이 표시돼 역 직원이 경찰과 공조해 초기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 내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청과 공사가 협력한 사례"라며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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