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내대표 주재 상임위원장·간사 회의 개최 국민의힘 ‘비토권 포함’된 채상병 특검법 거부 입장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중앙당사. 사진=유희태 기자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주재 상임위원장·간사 회의를 개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9월 중 민생 법안을 통과를 위해 적극적인 상임위 활동을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추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상임위원장·간사 회의’를 마친 후 “각 상임위에서 민생 법안을 잘 챙겨 야당과 협의해달라고 했다”며 “이번 달 본회의가 예정돼 있으니 진지하고 속도감 있는 상임위 활동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협의체에 대해서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 탄핵 빌드업을 위한 나쁜 의도가 있어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비토권’을 포함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국민의힘은 ‘수박 특검법’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특검법에 제3자 추천안 뿐만 아니라 이를 거부하는 야당의 비토권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친한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3자 특검의 핵심은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것인데 그것만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토할 수 있어 결국은 민주당이 원하는 방식을 고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을 객관적으로 풀어보자는 뜻”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의 발의안은 독소조항이 많아 친한동훈계 의원도 받아들일 생각이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