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이·통장 배지 욱일기랑 비슷…수거 소동

신영삼 2024. 9.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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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 이·통장연합회가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배포한 기념 배지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수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장흥군 등에 따르면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3일 열린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관내 281명의 이장에게 배부하기 위해 배지 300개를 제작했다.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 제작한 것인데 안타깝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전량 수거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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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된 배지. 연합뉴스
전남 장흥군 이·통장연합회가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배포한 기념 배지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수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장흥군 등에 따르면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3일 열린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관내 281명의 이장에게 배부하기 위해 배지 300개를 제작했다.

전문 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배지는 전국 연합회 로고를 활용해 바다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표현했지만, 배부 과정에서 일부 이장들이 “욱일기와 비슷하다”고 지적하며 수령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 제작한 것인데 안타깝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전량 수거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건은 순식간에 전국적인 화제가 됐고, 일부에서는 장흥군지회의 배지 수거와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의 발언을 비교하며 김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에서는 2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현장에서 김 장관이 일제의 강제침탈을 인정하는 발언을 거듭한 것을 두고 “이·통장들은 배지 하나도 오해를 살까봐 거둬들이는 판인데, 일국의 장관이 일제의 강제침탈을 인정하는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통장님보다 못한 역사의식을 가진 분이 장관이 됐는데, 교육부장관이 아니라 노동부장관이라 다행이라고 해야하냐?”고 되물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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