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게 미쳤나 생각 들 정도"…'사구 단순 타박' 한숨 돌린 김도영, 타이거즈 전직 캡틴도 감탄했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전직 캡틴' 김선빈도 팀 후배 김도영의 활약상에 감탄했다. 전날 위험했던 사구에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린 김도영은 KBO리그 토종 최초 40홈런-40도루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KIA는 9월 3일 광주 LG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76승 2무 49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차는 6.5경기로 유지됐다.
이날 KIA는 1회 초 오스틴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KIA는 4회 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1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김선빈이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의 초구 129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때려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초 실점에 한 점 차로 추격을 당한 KIA는 5회 말 1사 뒤 최원준의 볼넷과 상대 견제 송구 실책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도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5-2로 달아나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KIA는 주축 타자 김도영이 사구를 맞아 곧바로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되는 악재도 맞이했다. 김도영은 병원으로 이동해 CT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의 CT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후 양 팀 점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KIA는 8회 초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막은 뒤 8회 말 한승택의 결정적인 추가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결승타를 날린 김선빈이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김선빈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4회 말 공격에서 앞에 나성범 선수가 초구 공략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비슷하면 치자는 생각에 휘둘렀는데 적시타가 나왔다. 처음 만나는 외국인 투수였는데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스타일이라 다들 적극적으로 타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싶다.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훨씬 좋더라"고 전했다.
김선빈은 최근 10경기 타율 0.462(39타수 18안타)로 타격감을 제대로 끌어 올렸다. 김선빈은 어느새 시즌 타율도 0.312까지 올라와 변하지 않는 타격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선빈은 "앞에 타자들이 잘해주는 덕분에 나는 묻어가는 거다(웃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으니까 안 좋았다가 다시 좋아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직 타격감이 좋다고 안 느끼는데 결과가 좋으니까 그렇게 보이는 듯싶다. 정타만 맞추자고 생각한 게 긍정적인 결과로 나오고 있다. 감독님께서 시즌 내내 관리를 해주신 덕분에 체력적으로도 여전히 힘이 남아 있는 느낌"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선빈은 팀 후배 김도영의 '몬스터 시즌'에도 강렬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67안타/ 35홈런/ 98타점/ 125득점/ 36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651를 기록했다.
김선빈은 "(김)도영이를 옆에서 보면 그냥 대단하다고 느낀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미쳤나 생각이 들 정도다(웃음). 이미 가진 기량이 많은 선수인데 지난해까지 부상으로 고생했으니까 올해는 터진 거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생각 이상으로 잘 터질지는 몰랐다. 역시 1차 지명이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제 17경기가 남은 가운데 KIA는 반타작 승리만 거둬도 손쉽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김선빈은 "7년 전 팀 전력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때 투수와 야수 전력이 훨씬 좋았다"면서도 "올해 2위와 중요한 경기를 계속 잡고 가는 게 크다. 우리 선수들이 부담 있는 경기를 즐기는 분위기다. 아직 1위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선수들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할 거다. 개인적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도 크게 욕심은 없다. 1위가 확정된다면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광주, 김근한 기자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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