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야구장 몰래 짓던 대전시 "사업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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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가 상습 침수 구간인 하천 둔치에 주민들도 모르게 '인조잔디 야구장'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해 대전시가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대체부지 마련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 오마이뉴스>
앞서 대전시는 갑천 둔치(유성구 봉산동)에 '사회인 야구장조성사업'의 하나로 인조잔디 야구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7월 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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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 대전시가 밝힌 '인조 잔디 야구장' 공사 면적은 9110㎡(약 2760평)이다. 하지만 둘러본 공사장 면적은 눈대중만으로도 2배 이상이었다. |
ⓒ 심규상 |
일부 대체부지 후보지 답사한 것으로 전해져
대전시 관계자는 "야구 동호인들의 요청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라며 "하지만 해당 구즉동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사업을 중단하고 여러 해결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전시가 마련 중인 해법에는 대체 용지 마련도 들어 있다. 실제 일부 대체부지 후보지를 현장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공정률이 약 20%가 진행된 상황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불통과 탁상행정에 따른 예산 낭비 사례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 28일 확인한 갑천 인조 잔디 야구장 공사 현장. 수천여 평 면적을 평평하게 다듬고 그 위에 두껍게 흙과 파쇄석을 깔아놨다. |
ⓒ 심규상 |
지난 8월 29일에는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나서 "전형적인 세금 낭비 사업인 사회인 야구장 조성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는 갑천 인조 잔디야구장 외에도 갑천의 상습 침수 구역에 물놀이장을 건립(사업비 158억 원)하려다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로 지난 8월 사업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5억 원을 들여 설계를 마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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