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전시를 통해 인간의 갈망을 들여다 보다"

윤성효 2024. 9. 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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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불인견'은 본래 사자성어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라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이 아니라 '나무, 불교, 사람, 예술'을 의미해 붙여진 제목이다.

이미혜·이연정 학예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 공예 소목의 '나무(木)', 동양 정신문화 중 하나인 '불교문화(佛)', 인간성 회복의 바램을 담은 '사람(人)'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문화예술의 근본인 '사람의 눈으로 보다(見)'의 4글자를 각각의 전시로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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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가람박물관, 7일부터 '탈' 전시

[윤성효 기자]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를 통해 인간의 갈망을 들여다 보다"

(재)남가람문화재단 남가람박물관(관장 이성석)이 개관 이후 세 번째 주제로 "목불인견(木佛人見)전을 연다.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불인견'은 본래 사자성어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라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이 아니라 '나무, 불교, 사람, 예술'을 의미해 붙여진 제목이다.

이미혜·이연정 학예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 공예 소목의 '나무(木)', 동양 정신문화 중 하나인 '불교문화(佛)', 인간성 회복의 바램을 담은 '사람(人)'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문화예술의 근본인 '사람의 눈으로 보다(見)'의 4글자를 각각의 전시로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목불인견'의 '사람(人)'에 해당하는 이번 전시 "탈 : 바램"이다. 남가람박물관은 "소장품 가운데 우리 탈을 주제로 사람들의 소망 즉 바람을 담아내고자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탈은 얼굴에 쓰는 가면으로 등장하는 역할에 따라 다양한 표정과 생김새를 가지는데 여기에 춤과 동작 그리고 재담(才談)이 더해지면 탈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만들어진다"라며 "탈놀이는 관객과 호흡하고 어울리면서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 풍자하기도 하고 일상의 삶을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한다"라고 했다.

이성석 관장은 "2022년 11월 30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남가람박물관 전시를 통해 태초에 인간이 타고난 불안과 공포에 대한 유전자를 극복해온 인류의 바램과 희망의 흔적으로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자성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의 전통문화의 정체성과 탈이 갖는 은유적이며 직유적인 상징성을 비교해 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탈 전시’.
ⓒ 남가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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