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고→호수비…'공수 겸장' 전병우 "매 경기 마지막 각오로" [대구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9. 4. 0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수에서 돋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4회 전병우의 홈런과 호수비가 팀을 살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승리 후 전병우는 "빠른 시일 내에 두 번째 홈런이 나와 기분 좋다.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자신 있게, 후회 없이 돌리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전병우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공수에서 돋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뽐냈다. 호수비도 보탰다. 팀의 5-1 역전승과 2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0-1로 뒤처진 4회말,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전병우가 타석에 섰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2구째, 146km/h 패스트볼을 정조준했다.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2호 아치로 팀에 2-1을 선물했다. 결국 결승타가 됐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전병우는 4회초 무사 1루서 전준우의 빠른 타구를 안정적으로 포구해 병살타로 연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후속 나승엽의 타구도 끝까지 따라가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전병우 덕분에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1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서도 전병우가 팔을 걷어붙였다. 윤동희의 타구를 낚아채 재빨리 3루를 밟아 선행주자 장두성을 포스아웃시켰다. 이어 1루에도 정확히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순식간에 이닝을 매듭지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4회 전병우의 홈런과 호수비가 팀을 살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전병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승리 후 전병우는 "빠른 시일 내에 두 번째 홈런이 나와 기분 좋다.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자신 있게, 후회 없이 돌리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 전병우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리며 시즌 첫 아치를 그려냈다. 이어 두 경기만에 시즌 2호포까지 신고했다. 홈런 타자가 아님에도 장타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전병우는 4회말 홈런 상황에 관해 "동점이라 타석에 조금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첫 타석에서 투수가 잘 던졌기 때문에 '내가 잘 칠 수 있는 공을 치자'는 생각으로 방망이를 돌렸는데 잘 맞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전병우는 2회말 첫 타석서 반즈와 맞붙어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4회말 대포로 설욕했다.

이어 전병우는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욕심내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자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우가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