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중국판 다이소…해외 매출 비중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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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미니소가 시장 진출 11년 만에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 매장만 4200여곳에 달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가팔라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35% 이상으로 집계된다.
류샤오빈 미니소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해외 시장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내 매장 수가 4200개에 가까워지면서 밀집도가 높아졌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공간이 넓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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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도 매장 1000개 이상 열 것"
'중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미니소가 시장 진출 11년 만에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35%를 넘어서며 글로벌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는 추세다.
3일 중국 제일재경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광저우에 1호점을 오픈한 미니소의 올해 상반기 말 전 세계 매장 수는 7000개를 웃돌았다. 국내 매장만 4200여곳에 달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가팔라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35% 이상으로 집계된다.
상반기 미니소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77억6000만위안(약 1조4613억원)을, 조정 순이익은 같은 기간 17.8% 증가한 12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27억위안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43% 폭증했고, 해외 사업의 직영 매장이 해외 매출의 56%를 차지하며 대리점 실적을 압도했다.
회사는 해외 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류샤오빈 미니소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해외 시장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내 매장 수가 4200개에 가까워지면서 밀집도가 높아졌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공간이 넓다"고 강조했다. 류 부사장은 이어 "미니소와 해외 프리미엄 매장 수 등이 매출에 미치는 기여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규모로 오픈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파크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하루 매출이 118만위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미니소는 2017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지금까지 3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브랜드 최초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미니소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도 유럽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열었다. 8월 들어서는 미국에 하루 한 곳꼴로 매장을 열었다. 현재 미니소는 미국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아시아 소비자 브랜드라고 제일재경신문은 설명했다. 추후에는 영국 시장을 벤치마크로 유럽 시장에도 최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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