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연패...'지독한 엔팍 포비아' 키움, 이제 헤이수스만 믿는다

안희수 2024. 9. 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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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엔팍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1로 완패했다.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시즌 72패(53승)째를 당한 키움은 9위 NC와의 승차도 5경기로 벌어지며 최하위로 굳어지고 있다. 

특정 조건 패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키움은 2022년 9월 27일 치른 NC와의 창원 원정에서 패한 뒤 지난 시즌(2023) 9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했고, 올 시즌도 8월까지 4연패를 당했다. 무려 14연패. 

키움은 팀 에이스이자, 리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1번)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워 창원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77.8% 확률로 QS를 해주던 후라도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7점을 내줬다.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키움 야수진은 실책 3개를 범했다. 후라도도 안타 9개를 맞았다. 타선도 NC 선발 이용준을 상대로 5안타 2득점에 그쳤다. 

키움이 NC에 약한 건 아니다. 올 시즌 기준 원정 5연패를 당했지만, 시즌 전적은 6승 8패로 큰 차이가 없다. 홈에서 6승 3패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지만, 3위 LG 트윈스와 치른 14경기에서 9승 5패로 우세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6승 8패를 기록하며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KT 위즈와 치른 13경기 중 11번 패했다. 여기에 창원 원정만 가면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키움은 4일 다시 창원 원정 경기를 칠른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NC전 등판한 세 경기에서 15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14실점(9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17이다. 상대 9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4일 경기에서 패하면 연패 숫자도 늘어나고, 이를 끊을 수 있는 기회도 한 번(5일) 밖에 남지 않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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