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손흥민…“난 아냐” 월드클래스 논쟁 입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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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참가를 위해 3일 입국했다.
손흥민이 지난 7월 출국 전 녹화를 마쳤던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이 이날 공개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서 '본인이 월클이라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인 장도연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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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참가를 위해 3일 입국했다.
손흥민이 지난 7월 출국 전 녹화를 마쳤던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이 이날 공개되기도 했다. 팬들이 궁금해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줬는데, 특히 ‘월클(월드클래스)’ 논쟁에 대한 소신을 밝혀 이목을 모았다.
손흥민은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서 ‘본인이 월클이라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인 장도연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전에도)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월드클래스는 논쟁이 안 나온다”며 “진짜 월드클래스인 사람은 논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클래스는 세상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며 “모든 사람이 메시와 호날두를 월드클래스라고 한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냐’고 물었을 때 조금이라도 의문이 붙으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꿈은 세상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내가 꿈을 이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아직도 내 꿈을 위해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롤모델로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재차 꼽았다. 평소 게임을 좋아한다는 손흥민은 ‘페이커(본명 이상혁·28)와 롤 하기’ ‘호날두와 승부차기’ 중 하나를 골라 달라는 요청에 주저 없이 호날두와의 승부차기를 꼽았다.
손흥민은 “호날두는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한 선수”라며 “(호날두와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면 그가) 어떻게 (공을) 차는지 순간순간 직접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당연하게 선택했다”고 했다.
지난 3월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훈련 당시 선수들을 향해 ‘잔디가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라고 말해 화제가 된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친구들끼리 잔디가 안 좋아서 한 말인데 그게 ‘짤’로 만들어졌다”며 “나는 원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긴 하다.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이어갔다. 소집 첫날인 전날엔 이달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K리그 소속 선수 12명을 포함해 19명만 참가했다.
이날은 유럽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턴),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이 발표된 황인범 등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은 초반 15분가량만 공개됐는데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설영우(즈베즈다), 이한범(미트윌란)은 별도로 매트에서 몸을 푼 뒤 사이클이나 가벼운 볼터치 등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홍명보호’에서도 주장으로 굳은 신임을 얻은 손흥민은 동료들의 훈련을 밝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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