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부통령 후보 형 "동생, 미래 맡길만한 인물 아냐" 논란

김지혜 2024. 9. 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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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팀 월즈(왼쪽) 미네소타 주지사.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형이 월즈 주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다.

3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의 형 제프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해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맡기고 싶을 만한 종류의 인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난 그의 모든 이념을 100% 반대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동생과 8년 동안 대화하지 않았다며 월즈 주지사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된 사실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아 라디오를 통해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제프는 이 글이 논란이 되자 뉴스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생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고 했을 뿐이었다며 대중의 선택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동생의 선거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공화당원으로 등록한 제프는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20달러(약 2만6800원)를 기부한 적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혐의로 기소된 지난해 3월에는 페이스북에 "우리는 막 제3세계 '바나나 공화국'이 됐다"고 적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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