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이 거론되지 않을 정도 아닌가" 프리미어12 핫 코너 경쟁 '후끈'
배중현 2024. 9. 4. 05:31
국가대표 '핫 코너' 경쟁이 뜨겁다.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3루수 경쟁이 과열 양상이다.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포지션 자원이 워낙 많아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선두 주자는 단연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프로 3년 차로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은 타율·홈런·타점을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3루수 1위.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첫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상황이라 무난하게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실책(26개)가 리그에서 가장 많지만, 공격력으로 수비 약점을 만회한다.
2015년과 2019년 열린 1·2회 프리미어12에선 대회 엔트리 28명 중 내야수가 각각 8명, 7명이었다. 3루수 한 명으로는 대회 소화가 어려운 만큼 김도영과 짝을 이룰 선수가 필요한데 그 후보가 쟁쟁하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최정(37·SSG 랜더스)과 지난해 최정을 제치고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홈런왕 노시환(24·한화 이글스) 등이 1순위로 거론된다.
한 야구 관계자는 "(국가대표 3루수로) 허경민(34·두산 베어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정도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2018년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허경민은 1·2회 프리미어12에 모두 출전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 두산 주전 3루수로 꾸준하게 활약 중이지만 경쟁 선수들이 워낙 크게 부각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LG 트윈스를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끈 문보경(24)도 명함을 내밀기 쉽지 않다.
최근엔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송성문의 성적은 3일 기준으로 타율 0.339 17홈런 92타점. 김도영에 이어 3루수 부문 타율과 타점 2위이다. 1루 수비가 가능한 3루수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 최근 그는 인터뷰에서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또 성인 대표팀까지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며 "솔직히 국가대표를 꿈도 꾸지 못하는 선수였는데, 올해는 정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프리미어12 승선을 희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예비 엔트리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9월 중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고 발표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예비 엔트리 이외의 선수도 대회를 뛸 수 있어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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