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원 키움전 '15연승' 패배를 잊었다…데이비슨 40홈런 쾅!+이용준 올해 첫 QS 호투로 연승 행진 [창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15연승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 이용준의 호투와 내야수 맷 데이비슨의 홈런포가 빛났다.
NC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56승 2무 65패다.
홈 경기장 NC파크에서 NC는 키움 상대 1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22년 9월 27일부터 창원 키움전 15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동시에 주중 3연전에서 기선제압을 당했다. 시즌 전적은 53승 72패다.
◆'4'경기 차 9위 NC와 10위 키움이 만났다
간격을 늘리느냐, 좁히느냐. 경기 차 '4'를 기록 중인 리그 9위 NC와 리그 10위 키움이 만났다.
이날 NC는 박민우(지명타자)-서호철(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한석현(중견수), 선발 투수 이용준(올해 5경기 1승 2패 19⅓이닝 평균자책점 5.59)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김성욱을 대신해 한석현이 중견수로 투입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한석현은 (키움 선발)아리엘 후라도와 1대1 매치가 괜찮은 것 같다. 지금 김성욱의 피로도가 높고,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이 있다. 오늘(3일) 한석현이 자기 역할만 해준다면, 좋은 경기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장재영(우익수)-김재현(포수)-김병휘(유격수)-원성준(지명타자),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올해 26경기 10승 5패 165⅓이닝 평균자책점 3.16)으로 진용을 갖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장재영은 (부상 이후) 40여 일 만에 경기를 했다. 원래 이번 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수비하는 걸 확인하려고 했지만, 팀 사정상 조금 일찍 올라왔다. 한 경기라도 1군에서 더 경험해 장재영에 관한 활용도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구상에 넣을 수 있기에 앞으로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려 한다"라고 얘기했다.
◆변상권 포구 미스의 나비효과…앞서간 NC, 끌려간 키움
NC는 1회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 좌익수 변상권의 포구 미스가 양 팀에 영향을 미쳤다.
1회말 1사 후 서호철이 사구로 누상에 나섰다. 이후 데이비슨의 타구를 변상권이 포구 실책하며 2사 1루가 아닌 1사 1,2루로 바뀌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선 상황. 권희동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휘집과 천재환, 김주원 세 타자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앞서 갔다.
◆테임즈 이후 NC 최고 타자!…데이비슨 한 시즌 40홈런 돌파
NC는 2회말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주포 데이비슨이 있었다.
2회말 선두타자 한석현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서호철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는 데이비슨이 시원한 대포 한 방을 터트렸다. 키움 선발 후라도의 커브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2점 홈런(시즌 40호)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NC는 6-0으로 도망갔다.
이 홈런으로 데이비슨은 지난달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40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에릭 테임즈에 이어 NC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한 시즌 40홈런, 한 시즌 4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2015시즌 47홈런 140타점, 2016시즌 40홈런 121타점을 올려 구단 최고 외국인 타자로 아직까지 남아 있다.
◆제 궤도에 올랐나…선발 공백 잘 메워주는 이용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이용준이다.
이용준은 최근 공백이 생긴 NC 선발진을 잘 메워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5이닝 무실점), 지난달 27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5이닝 4실점 3자책점)에서 모두 5이닝을 던져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이날 경기 역시 이용준이 호투가 돋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정리한 2회초. 첫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1사 후 원성준에게 2루타를 내줘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이주형에게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 2점 홈런을 맞아 6-2로 추격당했다.
첫 실점에도 이용준은 재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초 2사 후 장재영에게 볼넷, 김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지만, 김병휘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초에는 삼자범퇴를 잡아냈고, 경기의 반환점을 돈 6회초에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정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용준은 7회초를 앞두고 구원 투수 김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을 기록했다.
◆중반 달아나는 점수…승리에 쐐기 박은 NC
NC는 경기 중반 추가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회말 1사 후 천재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후라도의 견제 실책에 이어 2루를 밟아 득점권에 나섰다. 김주원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7-2로 달아났다.
기세를 이어 6회말 2사 후에는 데이비슨이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이후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8-2로 간격을 벌렸다.
9회말 2사 후에는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이 나왔다. 2사 1,2루에서는 김휘집과 천재환, 김주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1-2로 KO 펀치를 날렸다.
NC는 9회말 추가 실점했다. 김민규가 제구 난조를 선보여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됐다. 이후 대수비로 출전한 이승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1-3으로 추격당했다. 이후 대타 고영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1-5가 됐다.
다행히 불이 더 번지는 건 막아냈다.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NC VS 키움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NC는 선발 등판한 이용준이 6이닝 2실점을 기록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동시에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김시훈(1이닝 무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김민규(1이닝 3실점)가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천재환은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투수로 나선 후라도가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10승)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조영건(1⅔이닝 1실점)-박범준(1이닝 무실점)-윤정현(1이닝 3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이주형이 홈런포를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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