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규 참사 “김정은 딸, 주애 아니고 ‘주예’로 알고 있어”
이일규 전 주쿠바 북한대사관 정무참사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의 이름이 ‘주애’가 아닌 ‘주예’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참사는 이날 통일부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연구소·동서문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4 국제한반도포럼’ 토론 패널로 참석한 직후 기자와 만나 “나는 (김 총비서 딸의 이름이) ‘주애’가 아닌 ‘주예’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참사는 그가 관련 정보를 어느 경로를 통해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 차원의 공식적인 문서로 확인한 것인지 또는 구두로 확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참사는 이날 포럼 자료에도 김 총비서 딸의 이름을 ‘주예’로 표기했다.
앞서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지난달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의 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일종의 ‘감추기’라고 짚었다.
그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 딸의 이름이 김주애냐, 아니면 김주예냐를 두고 분분하다고 한다”며 “후계자로 내정됐으면 북한 당국이 이걸 잠재워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북한 당국이 ‘김정은 동지의 자제분이신 이름 땡땡땡’라고 해야 하는데 아직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애’라는 이름은 지난 2013년 2월 방북한 미 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 부부를 만난 뒤 “김 위원장으로 부터 직접 들은 것”이라며 밝힌 뒤 통용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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