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마약 먹이고 50명 불러 성폭행시킨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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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아내에게 마약을 먹이고 낯선 남자 50명을 불러 성폭행하게 한 70대 남성이 재판을 받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10년 가까이 아내에게 마취제를 먹인 뒤 수십 명의 낯선 남성을 남부 도시 마잔의 자택으로 초대해 성폭행하게 한 혐의로 도미니크 펠리코(71)를 기소했다.
아내가 약물에 의식을 잃었을 때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50명도 함께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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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피의자 “자는 척하는 줄 알았다”
프랑스에서 아내에게 마약을 먹이고 낯선 남자 50명을 불러 성폭행하게 한 70대 남성이 재판을 받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10년 가까이 아내에게 마취제를 먹인 뒤 수십 명의 낯선 남성을 남부 도시 마잔의 자택으로 초대해 성폭행하게 한 혐의로 도미니크 펠리코(71)를 기소했다.
펠리코는 웹사이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 아내와의 성관계를 제안하고 성폭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아내가 약물에 의식을 잃었을 때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50명도 함께 기소됐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각각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펠리코의 아내는 4년 전 경찰이 사건에 대해 알려주기 전까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변호사 앙투안 카뮈는 프랑스 매체 ‘블루 라디오’에 “그(펠리코의 아내)는 자신에게 가해진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며 “자신이 겪은 성폭행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펠리코는 슈퍼마켓에서 여러 여성의 치마 밑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덜미가 잡혔다고 르몽드 등 프랑스 매체들은 전했다. 경찰은 펠리코를 조사하던 중 아내 학대 장면이 담긴 사진 수천장과 영상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
범행에 가담한 남성들은 모든 연령대, 모든 계층에 분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유죄를 인정했다. 어떤 이들은 펠리코의 아내가 잠자는 척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재판은 피해자에게 ‘끔찍한 시련’이 될 것이라고 변호사는 말했다.
통상 성폭행 사건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 사건은 공개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피해자가 성적 학대와 약물로 인한 기억상실 문제에 대해 대중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공개 재판을 결심했다고 한다.
펠리코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인정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프랑스 언론에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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