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투샷’ 화보집에… 트럼프 “진정한 변화 가능”

전웅빈 2024. 9. 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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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자금 확보를 위해 3일(현지시간) 발간하는 새 화보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진 여러 장을 실으며 친밀한 관계임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화보집에 김 위원장 관련 사진 10장을 넣는 등 북·미 관계를 비중 있게 다뤘다.

트럼프는 2017년 11월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방한했을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 부부와 같이 찍은 사진 등 4장도 화보집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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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를 구하라’ 발간… 친분 관계 과시
“文대통령과 한미 관계 발전시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자금 확보를 위해 3일(현지시간) 발간하는 새 화보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진 여러 장을 실으며 친밀한 관계임을 재차 강조했다.

신간 화보집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에는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시절 정상외교와 백악관 업무 장면, 지난 7월 피격 사건을 비롯한 퇴임 이후 중요 이벤트 등이 담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화보집에 김 위원장 관련 사진 10장을 넣는 등 북·미 관계를 비중 있게 다뤘다. 그는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사진(사진)을 싣고 ‘김 위원장은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안보와 번영의 영광스러운 새 시대로 이끄는 지도자로 기억될 전례 없는 기회를 가졌다’는 설명을 적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제한된 시간 안에 서로를 잘 알게 됐다’며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솔직하고 직접적이고 생산적이었다. 진정한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으로 잠시 건너가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화보집에 실었다.

트럼프는 2017년 11월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방한했을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 부부와 같이 찍은 사진 등 4장도 화보집에 담았다. 사진 설명에선 ‘그들이 방어를 위한 더 많은 돈(방위비 분담금)을 내기 시작하는 것이 내게 매우 중요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사진에선 ‘나는 시 주석과 항상 대단히 잘 지냈지만 코로나19가 그걸 망쳤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사진에선 ‘푸틴은 부시, 오바마 정권 때 땅을 얻었고 바이든 덕에 우크라이나 전부를 얻으려 하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는 결코 우크라이나로 치고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피격 사건 사진들도 화보집에 담으며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나는 이 자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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