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경기 만의 첫 매진·첫 100홈런, '라팍 시대' 신났다 [IS 대구]
윤승재 2024. 9. 3. 23:05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개장 이후 첫 평일 만원 관중(2만4000석) 달성에 성공한 날, 홈런포 4방을 쏘아 올리며 개장 이후 첫 한 시즌 16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올 시즌 삼성은 홈 구장에서 다양한 새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장 처음이자 창단 43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하더니,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개장 이후 첫 평일 만원 관중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2016년 라팍 개장 이후 8년만이자, 607경기(포항 경기 제외)만에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8년 만의 대기록을 달성한 날, 삼성은 홈런포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날 삼성은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와 전준우의 역전 솔로포, 구자욱의 연타석 쐐기 솔로포 등 4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5-1로 승리했다. 특히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19호포이자, KBO리그 통산 399호포를 기록, KBO에서 2명(이승엽, 최정)밖에 밟지 못한 400호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구자욱도 시즌 26호포로 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갔다.
관중 만큼 놀라운 기록이 바로 홈런이다. 삼성은 3일 쏘아 올린 4개의 홈런까지 올 시즌 총 15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176개 홈런을 때려낸 2015년 이후 10년 만에 1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라팍에서만 10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에서 세 자릿수 아치를 그린 건 개장 이후 처음이다. 김영웅과 구자욱이 라팍에서 18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이성규가 13개, 박병호가 11개, 강민호가 10개를 기록했다. 타자친화구장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만원 관중에 선수들도, 시원한 홈런포를 보는 관중들도 신이 난다. 경기 후 구자욱은 "(3일 경기가) 며칠 전에 이미 매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팬분들이 정말 열광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게 느껴져 감사하다. 선수들끼리도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꼭 이기자'라며 힘을 내기도 했다. (관중 많은) 주말 같은 평일 경기를 해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팬심도 '역시' 1위...KIA 김도영, 팬캐스트셀럽 8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 일간스포츠
- ‘상습 마약 투약’ 유아인, 징역 1년→법정 구속… “죄질 나쁘고 의존도 심각” [종합] - 일간
-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해임으로 올라간 것일까? 뉴진스MV 삭제 비하인드는? [전형화의 직필] - 일
- 황인범 이적료는 페예노르트 ‘역대 2위’…즈베즈다에도 역대 5위 수익 안겼다 - 일간스포츠
- [단독] 이다희, ‘이혼보험’ 주연 합류..이동욱‧이광수 만난다 - 일간스포츠
- “정준영 봤어, 조심해”…파리 목격담 확산, 얼굴도 공개됐다 [왓IS] - 일간스포츠
- AFC와 인터뷰한 홍명보 감독 “울산에서의 경험, 선수들을 잘 이해하게 돼” - 일간스포츠
- 2004년생 신유빈, 2004년 바나나맛우유 광고 찍었다…20년전 광고 노래까지 직접 불러 - 일간스포츠
- 노홍철, 美서 트럭 전복사고…“갑자기 노루가 내 앞으로, 천재지변이었다” - 일간스포츠
- 트와이스도 피해…딥페이크 성범죄 ‘만시지탄’ [IS시선]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