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쳤다, 미쳤다' 박병호, 7경기서 6홈런 16타점…400홈런 고지까지 '-1' [IS 스타]

윤승재 2024. 9. 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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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병호.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야말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지난 8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28일 키움 히어로즈전,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퐁당퐁당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박병호는 지난 1일 KIA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홈런포에 불을 붙였다. 4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은 5개, 홈런으로 뽑은 타점만 15타점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병호는 3일 롯데전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반즈의 한가운데 143km/h 직구를 받아쳐 라이온즈파크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의 시즌 19호포였다. 아울러 KBO 통산 홈런도 399개로 늘리면서 400홈런 고지에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 개만 추가하면 박병호는 2022년(35개)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는 동시에, 이승엽(467개) 최정(491개) 다음으로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때려낸 세 번째 선수가 된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 이후 전병우의 솔로포와 구자욱의 솔로포 두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400호 홈런을 노렸던 박병호는 침착하게 볼넷을 걸러나갔고, 디아즈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바꾼 박병호의 홈런 덕분에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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