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구속' 한소희·'결혼 연기' 하니, 잊을만 하면 머리채…연좌제 타이틀 어쩌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한소희와 하니(안희연)가 각각 모친과 남자친구의 논란으로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한소희 모친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소희 모친 신 모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 달까지 울산, 원주 등 12곳에서 게임장(불법 도박장)을 개설했으며 바지 사장까지 앞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사기 혐의 등의 전력도 있는 신 씨의 구속에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연예인 딸 한소희에게로 쏠렸다. 이와 관련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
한소희 측은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임을 단호히 덧붙였다.
해당 논란에 4년 전인 2020년, 한소희 모친의 '빚투' 논란이 재조명됐다. 데뷔한 딸 이름을 내세워 돈을 빌리고 변제하지 않은 신 씨의 행보에 한소희는 "5살 쯤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며 직접 가정사를 밝혔다.
그는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다.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도 덧붙였다. 한소희는 이후 모친과 연락하지 않음을 밝혀 대중의 응원을 받기도.
2년 후, 또 다시 모친의 사기 혐의가 밝혀지자 그때는 한소희 소속사가 한소희에게 변제 의무가 없음을 대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한소희의 사연에도 그를 향한 날선 비난 댓글은 여전하다. 일부 네티즌은 "천륜을 아예 끊던가", "집안 알게 되니 달리 보인다" 등 혐의와 관계 없는 한소희를 엮어 도 넘은 인신 공격을 하고 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기사로 소식을 알았다는데 위로밖에 해줄 수 없다", "본인이 제일 착잡할 텐데", "엄마를 선택할 수는 없는 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연예계 연좌제에 답답함을 표하는 상황이다.
이어 3일, '환자 사망' 사고 병원을 운영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이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 또한 다시 비난을 받게 됐다.
병원 사고 이후 '결혼 연기 논란', '방송 하차' 등 침묵의 행보를 보였던 양재웅 측이 입을 열었기 때문. 양재웅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하니와의 결혼을 연기하는 게 맞으며 두 사람이 결별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당분간 계획된 방송 출연도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니 측은 여전히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두 사람이 결별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하니는 양재웅 병원 사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한 것, 사고 후에도 양재웅과 만남을 이어가며 침묵을 지켰다는 이유 등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8월에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하니가 고정 출연 예정이던 JTBC4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음이 밝혀지기도.
하니는 방송에 피해를 끼칠까 고심 끝에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가운데 9월 결혼식까지 미뤄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일부 네티즌은 "안 헤어졌다니 충격", "방송도 못하고 팬과 소통도 못하는데 대단해", "다른 거 필요없고 딱 한 곳만 하차하면 되는데" 등의 비난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닌데 벌써 연좌제냐", "남의 일이라고 결별을 하라 마라야", "침묵에 하차까지 이미 각오하고 받아들이는데 뭐가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절연한 모친 구속'과 '결혼 연기'라는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인 한소희와 하니. 하지만 이들을 향한 비난에 우려를 표하는 네티즌의 의견은 같다.
이들은 대중이 원하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욕할 수 있는 권리와 악플의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사연을 밝힌 이에게는 이해가, 결정에 따라오는 일들을 묵묵히 견디는 이에게는 묵묵한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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