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캔 속에 ‘발암 가능 물질’이? 안심하고 먹는 방법은

이해림 기자 2024. 9. 3.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참치 통조림을 선물 받을 일이 많아졌다.

그냥 먹어도 되고, 찌개 재료로 넣을 수도 있어 통조림은 활용도가 높다.

이에 오래된 통조림이라도 캔 안에 퓨란이 일부 잔류하고 있을 수 있다.

과일 통조림보다는 육류·수산물 통조림을 먹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치 등 통조림 식품에는 휘발성 발암 가능 물질인 퓨란이 들어있을 수 있다. 캔을 개봉하고 10분 정도 지나 퓨란이 날아간 후에 내용물을 먹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을 앞두고 참치 통조림을 선물 받을 일이 많아졌다. 그냥 먹어도 되고, 찌개 재료로 넣을 수도 있어 통조림은 활용도가 높다. 그냥 먹을 땐 뚜껑을 열고 약 10분이 지난 후에 먹어야 유해 물질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통조림 식품에는 ‘퓨란’이라는 유해성분이 있을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휘발성 물질이다. 퓨란은 식품 조리·가공 과정에서 음식 속 당과 아미노산이 높은 온도에 노출될 때 생성된다. 음식을 공기 중에 계속 두면 퓨란이 휘발되지만, 캔 안에 밀봉된 통조림 식품은 이것이 어렵다. 이에 오래된 통조림이라도 캔 안에 퓨란이 일부 잔류하고 있을 수 있다. 퓨란을 증기로 들이마시면 호흡기관에 자극이 가고, 고농도로 계속 노출되면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섭취하면 콩팥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

다만, 퓨란이 걱정된다고 해서 통조림을 멀리할 필요는 없다. 통조림을 먹기 전 몇 가지만 지켜도 퓨란을 없앨 수 있다.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통조림을 개봉하고 10분 정도 지나면 퓨란이 휘발된다”고 말했다. 통조림 속 음식물을 다른 용기로 옮긴 뒤 음식물을 조각내면 퓨란이 더 잘 증발한다. 개봉한 음식물에 다시 한 번 열을 가해도 대부분의 퓨란이 사라진다. 실제로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열 후 섭취할수록 식품 속 퓨란 농도가 감소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과일 통조림보다는 육류·수산물 통조림을 먹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 국내 유통 통조림의 퓨란 함량을 조사한 결과, 육류·참치·기타수산물 통조림의 퓨란 함량이 가장 많았다는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가 있다. 그 뒤를 채소류 통조림, 곡류·두류 통조림, 과일 통조림이 이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