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린 ‘쩐의 전쟁’…‘26억원 돈잔치가 펼쳐진다’

노우래 2024. 9.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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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4억원 ‘대박 찬스’
장유빈, 김규민, 고군택, 이시카와 총출동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2억원 규모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4승 경쟁

돈잔치다. 국내 그린에서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40회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벌어진다.

장유빈이 후원사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노린다. [사진제공=KPGA]

신한동해오픈은 5일부터 나흘간 인천시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다.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특급 대회다. 총상금 14억원,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이 걸렸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다.

신한동해오픈엔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177점) 장유빈이 후원사 대회에 나선다. 신한동해오픈은 대상 포인트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장유빈이 우승하면 1200점을 받을 수 있어 대상 포인트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장유빈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나간다"며 "긴장도 되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김민규가 특급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KPGA]

상금(8억666만원)과 다승 1위(2승) 김민규도 무시할 수 없다.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빅 매치’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 시 다승왕과 상금왕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또 KPGA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운다.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도 우승 후보다. 작년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투어와 JGTO 출전권까지 얻어 활동 무대를 넓혔다. 고군택은 "작년 우승 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쌓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승택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이 대회엔 일본의 골프 스타 이시카와 료,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도 등판해 샷 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2일 신한동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출전권을 받은 국가상비군 유민혁(서강고)은 프로 선수들과 경쟁한다.

박지영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4승 선점에 나선다. [사진제공=KLPGA]

같은 기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선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린다.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 걸렸다. 대회 홀인원 상품도 매력적이다. 모든 파 3홀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부상을 수여한다. 13번 홀 홀인원 선수에게 1억원 상당의 ‘라이즈 ETF 금융상품’을 지급한다. 3번 홀에서는 코지마 안마의자와 1000만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 세트, 7번 홀에는 4000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프리미엄 침대 세트가 걸려 있다. 16번 홀의 경우 74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차량을 홀인원 부상으로 준다.

올해 나란히 3승을 수확한 4명의 선수가 모두 나선다. 맹장 수술 공백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한 박지영은 시즌 4승과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다승 공동 선두에 상금랭킹 1위(9억8610만원), 평균타수 1위(69.59타), 대상 포인트 2위(398점)다. 박지영은 "많은 타이틀이 걸려 있는 대회지만, 의식하지 않겠다. 현재 샷 감각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예원이 후원사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KLPGA]

박지영 외에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이 4승 선착 경쟁에 출격한다. 이예원은 후원사 대회에서 기분 좋은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가 일 년 중 가장 잘하고 싶은 대회"라면서 "블랙스톤 이천 코스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예원은 작년 박지영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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