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천장 '흰 반점'… 성병의 신호일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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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천장에 원인 모를 흰 반점이 여럿 생겼는데 없어지지 않는다면, 드물게 성병에 의한 것일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이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매독' 진단을 받은 브라질 30세 여성 사례가 저널에 실렸다.
의료진은 "매독에 걸렸을 때 입안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기 때문에 환자가 치과 의사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며 "치과 의사가 매독 병변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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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Braz Cubas 대학센터 치과 등 의료진은 30세 여성 A씨가 입 안에 생긴 흰 반점이 15일째 없어지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실제 A씨의 입안에 흰 반점이 오른쪽 혀, 입 천장 등에 있었고 의사가 긁어내도 떨어지지 않았다. A씨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콘돔 등 없이 일종의 무분별한 성관계를 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의료진은 2차 매독을 의심했고, 반점이 생긴 조직을 일부 절개해 검사를 시행했더니 매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페니실린 치료를 했고, 다행히 3주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매독은 'Treponema pallidum' 이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성관계로 인해 주로 전파된다. 매독은 1, 2, 3차 단계로 나뉜다. 1차 매독의 주증상은 통증 없는 단일 궤양으로 주로 생식기에 나타난다. 하지만 구강 성교를 하는 환자에서는 입술, 혀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A씨와 같은 2차 매독 단계에서는 주로 통증이 나타나고 증상이 여기저기 다발적으로 생기며 발진이 동반될 수 있다. 또 붉은 반점 또는 흰 반점, 회백색 반점 등이 관찰된다. 3차 매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3차 단계에서는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의료진은 "매독에 걸렸을 때 입안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기 때문에 환자가 치과 의사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며 "치과 의사가 매독 병변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매독은 주로 비경구 페니실린으로 치료하는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단계에서는 약 효과가 떨어진다"며 "미리 예방과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 사례는 '에도리움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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