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트에 간 대통령, 이번엔 "배춧값 좀 괜찮아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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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일) 오전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고 발언해 '대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농협 관계자에게 농식품부와 농협 등이 저렴한 가격대로 준비한 민생선물세트의 판매 상황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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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채소 판매대 앞에서 농협 관계자로부터 배추 등 농작물 작황과 가격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수산물 코너에서 굴비 가격을 살피며 물가 점검을 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고 발언해 '대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나로마트는 농협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농축수산물 및 식품 유통 매장으로, 산지 생산조합에서 농축수산물을 직접 조달해 가격을 비교적 낮게 책정하고 있다. 창동점은 서울·경기 북부 하나로마트 매장 중 최대 규모이다.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체가 추석 선물세트 판매, 할인 행사 등 판촉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시민들의 명절 선물 및 성수품 구매도 활발하게 시작되는 이번 주에 맞춰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과 판매대에서 가격을 직접 확인한 후 장 보던 고객들에게 "명절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라고 물은 뒤,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서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하고 사과 10개를 직접 골라 카트에 담았다.
대통령은 이어 채소 판매대로 이동해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으로부터 배추, 마늘 등 농작물의 작황과 가격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원산지가 어디인지 가격 할인이 어느 정도인지 묻기도 했다.
배추 두 포기를 안고 가는 고객에게는 "배춧값이 좀 괜찮아졌나요?"라고 물으며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지금부터 김장철까지 배추 공급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추석민생안정대책으로 비축·출하조절 등을 통해 배추·무는 추석 역대 최대 1.2만 톤, 사과·배는 평시 대비 3배 이상 공급하는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농협 관계자에게 농식품부와 농협 등이 저렴한 가격대로 준비한 민생선물세트의 판매 상황을 물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정육 코너에서 물가 점검을 하며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정육 코너에서 물가 점검을 하며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한우 코너에서 장을 보던 한 고객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음식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 대신 좀 골라주세요"라고 부탁하자,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아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대통령은 나주 전통 배 한 박스, 철원 오대쌀 한 포대, 토종닭,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하며 주변 고객들에게 "명절 잘 쇠세요"라고 인사했다.
이날 대통령의 물가 점검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물가 점검을 하며 장을 본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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