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홍명보와 '10년 만에' 뭉친다→환한 미소로 귀국…이강인도 합류+완전체 훈련 OK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년 만에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에서 재회한다.
손흥민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은 회색 계열의 니트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편안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등장했다. 그는 입국장에 운집한 팬들과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눈 뒤, 대표팀이 있는 경기도 고양 모처의 호텔로 향했다.
이강인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국했다. 이강인은 흰색 긴팔 티에 갈색 반바지와 신발로 포인트를 줬다 .안경을 쓴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입국장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선수단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스포츠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 2차전을 치른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는 최소 8장의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3차 예선에서 18개국이 3조로 나뉜다. 각 조 1, 2위 팀은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3, 4위 팀은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은 세 팀씩 두 조로 나뉘고 각 조 1위 팀이 본선 진출권을 갖는다. 2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위한 5차 예선을 따로 치른다.
지난 7월 감독 선임 이후 첫 공식전을 앞둔 홍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고 벤치에 앉는다.
홍명보호는 지난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K리거 12명을 비롯해 일부 아시아권 선수들과 유럽파인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일찍 귀국해 합류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파 선수들과 오세훈(마치다 젤비야),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J리거 2명도 곧바로 합류했다.
손흥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한범(미트윌란) 등 다른 유럽파는 이날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표팀은 첫 완전체 훈련을 한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주장단 구성 계획 및 기존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에게 계속 주장 완장을 맡길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 대표팀에 큰 변화를 주기에는 위험한 부분이 있다"면서 "나는 손흥민 선수를 앞으로도 팀의 주장으로서 신뢰하고 선수에게 앞으로 해왔던 역할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역할에 대해 "손흥민 선수는 지금 그 선수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게 역시 왼쪽 사이드에서 벌려 있으면서 앞에 있는 공간을 활용하면서 하는 건데 그 부분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을 지금 우리 있는 다른 선수들과의 어떤 조합이, 나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거 역시 지금 다른 선수들도 있고 하고 하니까 오늘 소집된 선수들 같은 경우는 일단 오늘 경기장에서 간단하게 얘기하고 내일 또 들어온 선수들은 내일 시간을 가져서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지금 모든 것들이 경기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어떤 피로감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 부분 역시 전체적으로 통합해서 내일 모든 것들을 방법을 찾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완전체 훈련을 하는 오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직을 이어갈 손흥민은 10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함께 했던 홍 감독과 재회해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에 나선다. 10년 만에 함께 하는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지 주목된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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