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러시…후보별 득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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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제10호 태풍 '산산' 소멸과 함께 이번주 본격 출마 선언에 나선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선거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지지했던 아소 다로 부총재의 결정과 달리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이시바 전 간사장, 고이즈미 전 환경상 등과 고이시카와 연합을 결성해 별도 출마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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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2명 후보 난립 가능성
‘탈파벌 강조’ 고노, 파벌 업고 출마
이시바는 정적에 구애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제10호 태풍 ‘산산’ 소멸과 함께 이번주 본격 출마 선언에 나선다. 최대 10명 이상 출마가 예상되며 후보자별 지지 경쟁도 치열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파벌 해산 전 소속됐던 기시다파(굉지회) 다수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전력으로 자민당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치를 되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책적인 부분에선 저출산 대책 등을 강조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12일 고시 이후 27일 열린다. 고시를 앞두고 다른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전망이다. 4일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6일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총재 선거 입후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역시 9일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아오야마 시게하루 참의원(상원) 등도 출마를 위한 추천인을 모으고 있어서 10명 이상이 선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보자 난립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작아져 후보들 간 표를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단체 회원) 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선 국회의원과 당원·당우표의 비중이 각각 367표로 반반이다.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결선투표에서 국회의원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당내 파벌 구도와 의원 간 이해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2021년 총재 선거에서 2위를 기록했던 고노 디지털상은 아소파의 지원을 받고 출마했다. 지난 선거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지지했던 아소 다로 부총재의 결정과 달리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이시바 전 간사장, 고이즈미 전 환경상 등과 고이시카와 연합을 결성해 별도 출마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 역시 결선 투표에 올라간다면 아소파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탈파벌을 강조해온 데다 아소 부총재가 총리를 역임할 당시 퇴진을 요구한 적이 있다. 선거 승리를 위해 적에게도 구애에 나선 셈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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