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에 '원령공주' 배경지 쑥대밭…3000년 고목도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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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쿠시마에 있는 고목이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쓰러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야쿠시마는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섬이다.
'생명의 섬'이라 불리는 야쿠시마는 1993년 시라카미산지와 함께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됐다.
산산이 관통한 일본에서는 산사태, 주택 파손, 하천 범람,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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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쿠시마에 있는 고목이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쓰러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야쿠시마는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섬이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산악 가이드인 야부타 구미코 씨 등에 따르면 수령이 3000년으로 추정되는 '야요이 삼나무'는 최근 부러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7~29일 강타한 산산의 강풍을 견디지 못했다. 현재 섬은 산사태도 일어나 일부 지역 통행이 금지됐다.
야요이 삼나무는 일본 대표 거목 가운데 하나다. 규모가 높이 26.1m, 둘레 8.1m에 달한다. 일본 청동기·철기 시대인 야요이 시대부터 3000년을 살아왔다고 알려졌다.
'생명의 섬'이라 불리는 야쿠시마는 1993년 시라카미산지와 함께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됐다. 1997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출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제작진과 야쿠시마에서 5박 6일간 지냈다고 알려졌다.
산산이 관통한 일본에서는 산사태, 주택 파손, 하천 범람,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 도로에선 잉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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