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넷플릭스 '전, 란'→RM 다큐 상영…부국제, 변화로 뜨거워진다 [D:현장]

류지윤 2024. 9.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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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대중성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찾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도신 직무대행은 "'전, 란'은 출중한 실력의 제작진이 완성한 매력적인 사극으로 개막작에 적합할 것으로 봐고, 상당히 대중적인 영화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역대 개막작 중 대중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플랫폼이 넷플릭스이기 때문에 고민을 한 적은 없다. 작품 자체를 봤다. 특히 최근 관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를 감안한다. 넷플릭스라고 해서 제외시키거나 하는 건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개막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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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전, 란', 넷플릭스라서 고민한 적 없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대중성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찾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뉴시스

3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의원회의실에서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김영덕 마켓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올해 공식초청작은 63개국 224편의 초청작과 55편의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총 279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이다. '전, 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했으며 집안 노비들이 난을 일으키자 양반가 외아들(박정민 분)과 그의 몸종(강동원 분)이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사극이다.

박도신 직무대행은 "'전, 란'은 출중한 실력의 제작진이 완성한 매력적인 사극으로 개막작에 적합할 것으로 봐고, 상당히 대중적인 영화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역대 개막작 중 대중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플랫폼이 넷플릭스이기 때문에 고민을 한 적은 없다. 작품 자체를 봤다. 특히 최근 관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를 감안한다. 넷플릭스라고 해서 제외시키거나 하는 건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개막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문화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이 작품은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고찰했다. 박도신 직무대행은 "영혼의 여행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 질문을 담았다.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은 구라사와 기요시 감독이다. '큐어'(1997), '회로'(2001) 등을 만든 일본 거장으로 부산에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 2편의 신작을 공개한다. 또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선균 배우를 추모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 그의 대표 출연작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나의 아저씨', '기생충', '행복의 나라'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 등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 RM의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도 오픈시네마 섹션 초청작으로 첫 공개된다.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RM의 솔로 앨범 제작기이자 군 입대 전 8개월간의 사적인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강석우 프로그래머는 "와이드앵글이라는 섹션 안에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와는 조금 결이 달랐다. 하지만 대중적인 오픈 시네마 안에서는 관객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픈시네마에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건 이게 두번째다. 팬덤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아시다시피 군 생활 중이라 올 수는 없을 것 같다. 대신 영화 속에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가 등장한다. 감독과 다른 아티스트가 무대 인사를 하러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AI 시대를 맞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해 AI체험 등을 위한 라운지를 운영한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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