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은, 女배구 신인 1순위… 한국도로공사 품에

이누리 2024. 9. 3.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여자부 7개 구단이 올해 신인 옥석 가리기를 마쳤다.

목포여상 출신 세터 김다은이 1순위 영광을 안으며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단상에 서자마자 주저 없이 김다은의 이름을 불렀다.

목포여상 출신 세터 김다은은 178㎝ 장신에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유망주로 세터 보강이 필요한 도로공사엔 최적의 선택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첨기 결함’으로 드래프트 난항 겪기도
김다은(가운데)이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7개 구단이 올해 신인 옥석 가리기를 마쳤다. 목포여상 출신 세터 김다은이 1순위 영광을 안으며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2025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5명과 대학교 재학생 1명 등 46명의 신인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수련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선발되며 41.3%의 지명률로 지난해(52.5%)보다 신인 선수 취업률이 무려 11.2% 포인트 떨어졌다.

김다은(가운데)이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후 김종민 감독(왼쪽), 김일환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래프트 전부터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던 김다은이 1순위로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단상에 서자마자 주저 없이 김다은의 이름을 불렀다.

목포여상 출신 세터 김다은은 178㎝ 장신에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유망주로 세터 보강이 필요한 도로공사엔 최적의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볼 컨트롤 능력이 좋고 좌우 볼을 자유자재로 토스할 수 있다”며 “나중에 경험이 쌓이면 주전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평했다. 김다은은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며 “신인왕도 노려보겠다”고 전했다.

김다은과 함께 ‘대어’ 물망에 올랐던 근영여고의 190㎝ 장신 미들블로커 최유림과 목포여상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도 뒤이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의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와 올해 2장의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스는 최유림을 먼저 호명한 후, 곧바로 이주아의 이름을 불렀다.

4순위 현대건설은 강서우(일신여상·MB)를, 5순위 흥국생명은 이채민(남성여고·OP, PH, MB)을 호명했다. 6순위 IBK는 ‘배구인 2세’로 이목을 끈 최연진(선명여·S)을, 7순위 정관장은 전다빈(중앙여고·OH)을 데려갔다. 2라운드에서 첫 지명권을 얻은 페퍼는 157㎝의 단신 리베로 오선예(남성여고)를 호명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 현장에선 추첨 기계 결함으로 구단의 지명 순위를 결정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7개 구단의 공을 넣고 추첨기를 돌렸으나 기계 밖으로 공이 자동으로 나오지 않은 탓이다. 재추첨 여부를 두고 구단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며 한동안 드래프트가 중단되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행사는 재개됐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추첨 진행을 맡은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