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 사장 "농수산물 유통 2~3단계로 줄여야…온라인도매·직거래 활성화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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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현재 5~6단계인 농수산물 유통단계를 2~3단계로 확 바꿔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홍 사장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품목에 수산물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시·군별로 유통 직거래 장터(공판장)를 만드는 등 (유통단계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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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현재 5~6단계인 농수산물 유통단계를 2~3단계로 확 바꿔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5~6단계의 유통마진이 16~21%가량으로 이를 바꾸지 않으면 생산자가 제값을 받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도매시장과 직거래 장터를 꼽고, 이들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품목에 수산물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시·군별로 유통 직거래 장터(공판장)를 만드는 등 (유통단계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관련해서는 'aT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홍 사장은 "생산이 안정되지 않으면 유통을 책임지는 aT가 할 일이 없어진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저탄소 농산물 등에 대해 aT가 관심을 가지고 생산단계부터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쌀 중심의 국내 식량산업이 변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은 쌀만 98% 생산하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지진, 전쟁 등 식량 무기화 조짐에 쌀만 가지고 대비할 수 없다"면서 "쌀 중심 식량작물 생산체계를 밀, 콩, 옥수수, 보리 등으로 다양화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조절 시스템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 사장은 "저온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권역별 CA(공기조절장치)창고, 산지 비축기지 건설 등 첨단 저장창고 확충으로 농산물 장기 보관 체계를 마련하고 안정적 수급 조절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강원도 고랭지배추 등 비축창고를 추가 구축해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알렸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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