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에서 삐져나온 무언가, 끄집어냈더니… '20cm' 흰 천이 줄줄?

이해나 기자 2024. 9.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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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항문에서 20cm 길이의 흰색 천이 나온 브라질 5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마리엘은 과거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인공항문술(결장루술)을 받은 적이 있어 암 증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마리엘은 "변이 아닌 것 같아 장루에 손을 집어넣었는데, 매우 큰 천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며 "2년 전 인공항문술을 받을 때 남겨진 천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마리엘이 받은 인공항문술은 결장창냄술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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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엘 비달(58)은 몸에서 20cm에 달하는 천을 발견했다./사진=G1 캡처
인공 항문에서 20cm 길이의 흰색 천이 나온 브라질 5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월 27일 브라질 뉴스매체 G1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마리엘 비달(58)은 2023년 11월부터 복통을 호소했다. 복통과 함께 별다른 이유 없이 살이 계속 빠졌다. 마리엘은 과거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인공항문술(결장루술)을 받은 적이 있어 암 증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마리엘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지만,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마리엘은 어느 날 장루 주머니를 확인하다가 알 수 없는 물질이 빠져나온 것을 발견했다. 이에 의료진은 처음에 그 물질을 말라붙은 대변이라 설명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증을 이상하게 여긴 마리엘은 장루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무엇인가를 잡아당겼다. 알고보니 그의 몸 안에는 20cm에 달하는 천이 있었다. 마리엘은 "변이 아닌 것 같아 장루에 손을 집어넣었는데, 매우 큰 천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며 "2년 전 인공항문술을 받을 때 남겨진 천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병원에 입원 중이며 병원에서는 추가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마리엘의 딸인 스테파니는 "매우 화가 난다"며 "도대체 어떻게 수술이 이뤄진 것인지 한탄만 나온다"고 말했다. 마리엘의 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반면, 병원 측은 "2022년에 해당 환자를 수술한 의사는 더 이상 이 병원에서 일하지 않고 있다"며 "마리엘의 회복을 돕겠다"고만 했다.

마리엘이 받은 인공항문술은 결장창냄술이라고도 불린다. 대장의 종양이나 외상, 염증성 질환, 선천성기형 등으로 정상적인 배변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복부 표면에 장을 노출시켜 인공적인 항문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보통 ▲대장암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직장암 ▲항문암 ▲변실금 등의 경우에 수술을 진행한다. 인공항문이라고도 불리는 장루는 항문이 아닌 복벽을 통해 장 내용물이나 대변을 배설하려고 몸 밖으로 꺼낸 후 고정한 구멍이다. 결장의 손상 부위에 따라 결장루의 위치는 달라진다.

장루를 가지게 되면 변 배설이 두려워 굶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굶게 되면 탈수나 영양결핍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루를 노출하면 거동은 어려울 수 있지만 샤워 및 목욕은 가능하다. 다만 통 목욕 도중에 배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회용 장루주머니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은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건강이 회복하는 만큼 서서히 운동의 강도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고, 신체적 접촉이 많거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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