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도 신세계·롯데 아울렛 오픈… 현대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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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이 올해 추석에는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이어간다.
그동안 명절 당일에는 휴점했던 아울렛 업체들이 처음으로 영업에 나서는 것은 여름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연휴 기간 교외로 떠나는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렛 매장이 추석 당일 영업하는 것은 각각 2007년, 2008년 첫 점포를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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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교외 떠나는 소비자 많을 것 예상”
무더위·폭우로 실적 부진 만회 해석도
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이 올해 추석에는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이어간다. 그동안 명절 당일에는 휴점했던 아울렛 업체들이 처음으로 영업에 나서는 것은 여름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연휴 기간 교외로 떠나는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과 롯데쇼핑은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전국 주요 점포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16일과 18일도 평소처럼 정상 영업한다.
신세계는 여주·파주·시흥·부산·제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롯데도 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등 6개 프리미엄아울렛과 부여·이시아폴리스점이 같은 시간대에 문을 연다. 평소 오전 10시30분에 문을 여는 아울렛은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오픈 시간을 늦췄다.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렛 매장이 추석 당일 영업하는 것은 각각 2007년, 2008년 첫 점포를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추석 연휴 기간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시대 흐름을 반영했다고 두 업체는 설명했다.
다만 입점 브랜드 매장이 당일 영업할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부 브랜드 매장은 휴점 가능성이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 철과 추석 연휴를 맞아 교외로 떠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일부 점포에 한해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며 “파트너사(브랜드) 참여율은 현재 80~90%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도 “최근 명절 당일에도 가족단위 고객들이 도심이나 교외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여름 폭염과 장마로 아울렛 매출이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하루라도 영업을 더 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두 업체와 달리 현대는 추석 당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관계사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곳과 도심형 아웃렛 4곳 등 8개 아웃렛이 추석 당일 휴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당일 도심이나 도시 근교 지역으로 나들이하는 가족 단위 고객이 늘고 있는 트렌드를 감안해 아웃렛 영업 여부를 검토했으나 협력 사원들에게 명절 휴식권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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