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통일, 중국에도 이익이란 점 납득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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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통일'이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3일 통일부·연세대 정치외교연구소·동서문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4 국제한반도포럼' 기조연설에서 "통일이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중국·일본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파해 공감대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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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제사회 통일 공감대 형성에 중요한 역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통일'이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3일 통일부·연세대 정치외교연구소·동서문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4 국제한반도포럼' 기조연설에서 "통일이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중국·일본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파해 공감대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국제사회의 통일 공감대 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외교 당국과 경제·사회단체들은 (중국에) 한미 동맹이 중국과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 평화와 안정성을 구축하는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된다는 것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또 반 전 총장은 "통일 이후에는 외교·군사 분야는 물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아우르는 한미 동맹의 미래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과 전향적인 미래를 구축해 나가면서 많은 협력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법치주의·인권 존중과 같은 우리의 헌법적 가치에 부합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축사를 맡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은 "그간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통일의 최종 상태를 모호하게 남겨뒀다"며 "통일 독트린은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최종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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