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배전기 생산 '스마트팩토리' 짓는다

박영우 2024. 9.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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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3일(화)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사진 HD현대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3일 청주 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연희 국회의원(청주흥덕),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주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에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라인과 물류 자동화 등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은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는 산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 법인의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공장 시설 재배치와 철심 공장 신축도 진행하고 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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