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부터 강원대·이대목동병원에 군의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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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응급실 진료 대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4일부터 강원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세종충남병원에 군의관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응급의료기관 의료진 부족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도 최근 들어 상황이 악화한 것이 아니라 지난 2월 전공의 이탈로 비롯된 비상진료체계로 발생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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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료진 부족, 2월 전공의 이탈에서 비롯”
당직 근무 강요 지적에 “자발적 신청으로 운영”
최근 응급실 진료 대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4일부터 강원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세종충남병원에 군의관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또한 “건국충주병원 운영 제한에 대비해 충북대병원에 군의관을, 충주의료원에 공보의를 배치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일 기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이 단축 운영하고 있으며, 1개 기관은 단축 운영 예정이다”며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지만 추석연휴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일 평균 응급실 내원 환자가 줄어들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증가하는 점을 들며 응급의료 붕괴는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반박했다.
응급의료기관 의료진 부족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도 최근 들어 상황이 악화한 것이 아니라 지난 2월 전공의 이탈로 비롯된 비상진료체계로 발생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8월 21일 기준 총 1734명으로, 평시 대비 73.4%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엔 총 2364명이었다.
지난해 4분기와 8월 21일 상황을 비교하면 응급실에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418명에서 1484명으로 66명 늘었다. 응급의학과가 아닌 과목의 전문의는 112명에서 161명으로 49명 늘었다.
그러나 전문의가 아닌 레지던트는 591명에서 54명으로 537명 줄었으며, 일반의 및 인턴은 243명에서 35명으로 188명 감소했다.
박 차관은 “인력 공백을 최소화히기 위해 군의관, 공보의 파견, 진료지원(PA) 간호사, 촉탁의 채용 등을 통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지자체, 의료기관과 함께 응급의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가 병·의원의 당직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기본적으로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신청에 의해서 지정·운영되는 것”이라며 “문 닫는 응급의료기관이 속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 동안 당직 병의원 운영, 수가 인상 등의 대책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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