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파이널 앞두고 젠지 "누가 와도 이긴다"…T1 "11번째 우승 기필코"

정길준 2024. 9.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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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결승 진출전, 결승전에 출전하는 젠지(왼쪽부터), 한화생명e스포츠, T1 감독과 선수들이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CK 제공

올해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젠지와 T1이 맞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규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한화생명e스포츠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오는 7일과 8일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앞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출전 선수와 감독들의 포부를 듣는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전날 결승 진출전을 치르는데, 우리는 그 경기를 분석해서 필승의 전략을 만들겠다"며 "어떤 팀이 올라오든 젠지가 갖고 있는 플레이스타일대로 풀어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만나 고개를 떨궜던 한화생명e스포츠도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이번에 기필코 T1을 꺾고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결승 무대에 서겠다"며 "T1이 상체에 힘을 주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규 시즌 예년과 달리 부진했던 T1은 '전통의 강호'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김정균 T1 감독은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 완패했지만 스프링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반대가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며 "우리 팀은 여러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밴픽과 경기 안에서 풀어나가는 운영 능력, 전반적인 맥락을 잘 잡아낸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또 "11번째 우승이라는 숫자는 우승하면 따라오는 기록이기에 우승 자체에 집중할 것이고 우승을 달성한다면 가능한 선에서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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