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후보자 “검사로 수사할 때도 피의자 인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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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후보자가 "검사·헌법재판관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인권위가 안고 있는 내부 운영의 어려움을 점검해 국가인권기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튼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검사와 헌법재판관으로 일한 시기 인권친화적인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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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후보자가 “검사·헌법재판관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인권위가 안고 있는 내부 운영의 어려움을 점검해 국가인권기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튼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사·헌법재판관 근무 당시 인권을 염두에 뒀다고도 강조했다.
3일 안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를 숙고하고 여러 인권위원 및 구성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며 많은 분과 넓게 소통하고 깊게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과 대한민국이 가입·비준한 국제 인권 조약의 기준과 결정을 존중하고 국내에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자는 검사와 헌법재판관으로 일한 시기 인권친화적인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1985년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검사로 수사를 하면서도 피의자들의 인권을 생각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피의자의 인권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으로서는 기본적 헌법 정신에 대한 판단을 기준으로 삼고 약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헌법재판관 직무는 인권위원장으로서 인권 가치 구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1985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2012년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검찰 생활을 마쳤다. 이후 헌법재판소 재판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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