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살해 위협 30대 내국인 검거…"협박 댓글 섬뜩했다"

박혜숙 2024. 9. 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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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관련된 기사에 살해 협박 댓글을 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 25분께 한 포털 인터넷의 독도 관련 기사에서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서 교수와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진 않았으나 서 교수를 실제로 해할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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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관련된 기사에 살해 협박 댓글을 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내국인 A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 25분께 한 포털 인터넷의 독도 관련 기사에서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에는 서 교수를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욱일기를 홍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이 기사에 "오늘 너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누리꾼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서 교수와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진 않았으나 서 교수를 실제로 해할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최근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큰 논란이 됐었다"며 "많은 누리꾼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됐다"고 전했다.

그는 "저 역시 지난주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 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다"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익명 뒤에 숨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모쪼록 글을 보자마자 빠르게 신고해 주신 누리꾼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 명성을 떨친 인물로 일본, 중국과의 문제에 대해 관련기관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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