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고민 많아져”…뉴진스, 내홍 속 패션위크 스케줄 소화

박세연 2024. 9. 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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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그룹 뉴진스(NewJeans) 혜인,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가 패션 브랜드 유저(youser)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가을을 시작으로, 매년 2차례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는 올해 '지속 가능한 패션'에 초점을 맞춰 9월 3일(오늘)부터 7일까지 DDP와 성수, 청담, 한남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9.03/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도 묵묵히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뉴진스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 패션 브랜드 유저 포토월 행사에 나섰다. 

발랄한 분위기 대신 차분한 이미지로 카메라 앞에 선 뉴진스 멤버들은 대체로 무표정하거나 은은한 미소를 띠고 행사를 마쳤다. 

지난 6월 도쿄돔 팬미팅을 성료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는 뉴진스는 최근 소속사 수장이던 민희진 전 대표가 해임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새 대표이사로 맞이하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에 직면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으며, 어도어 사내이사직 또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 측은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도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어도어는 뉴진스의 대표곡 뮤직비디오를 다수 작업했고 지금까지 협업을 이어온 돌고래유괴단의 영상들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제동을 걸었고, 이에 신 대표는 바뀐 경영진 체제의 어도어와의 작업이 불가함을 천명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 가운데 멤버들도 편치 않은 심경을 팬들에게 직접 드러냈다. 다니엘은 전날 오후 전용 소통 앱 ‘포닝’을 통해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뉴진스 팬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지 역시 같은 날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며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지는 이어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하니는 “버니즈, 멤버들, 대표님 마음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다”며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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